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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내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떠오른, 티빙의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 확보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려 합니다. 프로야구,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 중 하나인데요, 2025년부터는 네이버나 SKT 등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서문에서도 말했지만 오늘은 국내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티빙의 프로야구 중계권 확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의 순서
1. 티빙의 중계권 확보
2. 중계권시장
3. 프로야구 시청 유료화?
4. OTT가 중계권 올인 이유
5. 결론
6. 도움 되는 글
1. 티빙의 중계권 확보
프로야구,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스포츠 중 하나인데요. 작년에는 관중이 8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굉장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네이버 등 포털이나 SKT 등 통신사 플랫폼에서 프로야구 중계를 못 볼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그 이유는 OTT인 티빙이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을 따냈다는 것입니다.
2. 중계권 시장
여기서 중계권이란, 프로야구나 올림픽, 월드컵 같은 스포츠 경기를 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온라인 중계권은 TV를 뺀 인터넷/모바일에서 중계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보통은 TV 중계권과 온라인 중계권을 따로 판매하며, 중계권을 사들인 방송사와 플랫폼은 경기 중계에 광고를 붙이는 식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프로야구 중계권의 경우, TV는 2020년 지상파 3사(KBS/MBC/SBS)가 4년간 2160억 원에 중계권을 따냈고 올해 재계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온라인은 통신/포털이 모인 컨소시엄(네이버, 카카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이 2019~2023년 중계권을 총 1100억 원(연평균 220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3. 프로야구 시청 유료화?
그런데 이번에 온라인 중계권 계약이 끝나면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스포츠채널 '스포티비'를 보유한 에이클라, 티빙을 서비스하는 CJ ENM이 경쟁하였고, 결과적으로 티빙이 3년간 연평균 450억 원에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그럼 이제 프로야구를 보려면 티빙을 통해 유료로 시청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티빙이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를 100% 유료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광고가 들어간 일반화질 중계는 무료로 제공하고, 고화질 중계나 여러 각도의 카메라 영상을 보는 '멀티뷰' 같은 추가 기능은 유료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기사는 프로야구 중계를 유료화, 무료화에 대한 기사입니다.
상세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또한, 티빙이 중계권을 포털/통신사에 다시 팔면(=재판매), 예전처럼 포털 등에서 프로야구를 볼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티빙이 중계권을 사들인 이유를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입니다.
4. OTT가 중계권 올인 이유
티빙이 중계권을 확보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입자 수를 확 늘리려는 계획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국내외 OTT 서비스들은 몇 년 전부터 스포츠 중계권에 집중하였는데, 이는 드라마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는 비용이 덜 들고, 열심히 경기를 챙겨 보는 스포츠팬을 가입자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플레이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이강인 선수가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 1',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 등의 중계권을 따냈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국가대표 축구팀의 주요 경기도 중계하였습니다.
그 결과, 2030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고, 티빙을 제치고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가입자 수 2위를 찍었습니다.
애플 TV+ 역시 10년간 미국 프로축구 'MLS' 경기를 전 세계에 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엄청난 돈을 지불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스포츠 중계가 유료로 이루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런 트렌드를 따라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림픽/월드컵처럼 온 국민이 보는 스포츠 대회까지 돈 내고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법에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스포츠 경기는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보편적 시청권)는 규정이 있는데, 이를 침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5. 결론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배경에는 가입자 수 증가를 위한 계획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는 것은 가성비가 높으며, 스포츠팬을 가입자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트렌드는 해외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온 국민이 보는 스포츠 대회까지 돈 내고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와 같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스포츠 팬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6. 도움 되는 글